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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국민 여동생'이었는데…어느덧 유부녀 연기 도전하는 스타들
세월이 지나면서 배우의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도 점점 영글어지는 법. 10대 때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 여동생'이라 불렸던 스타들도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적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그중에서도 어느덧 유부녀, 엄마 캐릭터를 연기해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전직 '국민 여동생' 스타들에 누가 있을까.
◆ 임윤아
영원한 소녀시대 임윤아는 열 아홉살의 나이에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유부녀 연기를 소화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하드보일드 누아르 장르에서 유부녀로 출연한다. 특히 이종석와 부부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뜨거운 상황.
내년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빅마우스'는 승률 10%의 생계형 변호사 박창호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 '빅마우스'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윤아는 박창호(이종석)의 아내이자 당찬 성격의 간호사 '고미호'를 맡았다. 남편을 변호사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를 해온 미호는 남편이 한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가자, 남편의 누명을 벗으려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윤아와 이종석이 누아르 장르에서 펼칠 부부 호흡은 어떨지 궁금증이 쏠린다.
◆ 수지
걸그룹 미쓰에이 활동과 영화 '건축학개론' 출연으로 국민 첫사랑 대열에 오른 수지. 지난 2019년 영화 '백두산'에서 유부녀에 임산부 연기를 선보인 수지가 또 다시 유부녀로 돌아온다. '백두산'에서 수지는 하정우와 부부로 출연, 임신한 몸으로 자연재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연을 보여준바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최근 촬영에 돌입한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를 통해서다.
수지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유미' 역을 연기한다. 그의 남편으로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에서 반듯한 매력을 보여준 배우 김준한이 낙점됐다. '안나'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어느덧 유부녀 연기가 익숙해진 수지의 모습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 박보영
박보영은 영화 '과속스캔들' 속 깜찍하고 당돌한 모습으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배우다. 아담한 키에 큼지막한 눈망울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박보영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처음으로 유부녀 연기에 도전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오 나의 귀신님', '힘쎈 여자 도봉순'에 이어 '너의 결혼식'을 통해 국민 첫사랑 열풍을 불러일으킨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애서 박서준과 부부로 출연한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명화'는 간호사 출신으로 따뜻한 인간미와 강인함을 지닌 캐릭터로, 비주얼 케미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박서준과 박보영의 부부 연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정수정
10대 시절 걸그룹 에프엑스로 데뷔,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사랑받아온 정수정은 유부녀 연기를 건너 뛰고 임산부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애비규환'을 통해서다. '애비규환' 속 정수정은 남자친구와의 사랑으로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토일' 역을 맡았다.
정수정은 첫 스크린 데뷔라는 숙제와 함께 임산부 연기에 도전했다. 특히 극이 진행되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배가 불러온 5개월 차 임산부로 지내야 했기에 복대까지 동원했다. 그는 "연기를 하며 임산부들을 리스펙트 하게 됐다"며 임신을 간접 체험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드라마 '경찰수업'을 마치고, 언니 제시카와 함께하는 여행 예능 '제시카&크리스탈 - US 로드트립'을 선보이고 있는 정수정은 내년 새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김재욱과 로맨스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냥 어린 줄로만 알았던 '국민 여동생' 스타들이 아내이자 엄마로 변신한 모습에 대중 역시 새로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더 많은 캐릭터와 색다른 모습은 어떨까. '국민 여동생'에서 '국민 배우'로 성장할 이들의 행보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