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스캔들 타임라인 / 사진: 조선일보일본어판DB


왜 이렇게 됐을까. 한때 '믹까살'(믹키유천 까면 사살)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한류스타' 박유천이 '마약 스캔들'로 몰락했다.

지난달 박유천의 전 약혼녀 황하나가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황하나는 "연예인 지인이 마약을 권유해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고, 해당 연예인으로 박유천을 지목했다.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후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진행한 마약 반응 검사에서 필로폰이 검출되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러한 발표에도 박유천은 "어떻게 체내에 마약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소속사 측은 그와 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다.

결국 지난달 26일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그럼에도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던 그는 29일, 돌연 혐의를 인정했다. 박유천은 "나를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을 자백하면서 박유천은 "황하나에게 마약을 건네 받아 호기심에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하나가 앞서 진술한 "박유천의 강요에 의해 마약을 했다"는 것과 엇갈리는 내용. 이에 상반된 진술을 주장하고 있는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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