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 / 사진: tvN 제공


'어바웃타임'이 첫방송 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 김형식PD가 참석했다.

'어바웃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이성경)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신예 추혜미 작가와 '싸인' '유령' '비밀의 문' '두 번째 스무살' 등을 연출한 김형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발표회 하루 전날인 16일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이서원의 성추문이 보도됐다.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여자 연예인 성추행 및 흉기 혐박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어바웃 타임' 제작진은 이서원은 하차하며,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 재촬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연출자인 김형식PD는 "어제 저녁 소속사로부터 상황을 전달 받았다. 소속사와 제작사가 협의한 끝에 이서원은 하차하게 됐고, 대체 배우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한 스태프가 온라인에 "죽고 싶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또 한번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형식PD는 "스태프 추정 글은 제작발표회에 오면서 소식을 접했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가 인력을 투입하거나 일정을 조율하는 등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이상윤은 스태프 추정글에 대해 "그 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 스태프가 올린 글이 아니라는 확신을 가졌다. 처음엔 '누가?'했다가 아무도 생각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작품 외적인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도 '어바웃타임'이 애틋한 로맨스로 올 봄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극중 기업 승계를 꿈꾸는 치명적인 매력의 MK그룹 문화재단 이사장 이도하 역을 맡은 이상윤은 "김형식 감독님 때문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두 번째 스무살'은 즐거운 경험이었다. 대본을 보기도 전에 전적으로 믿고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성경은 타인의 수명 시계를 보는 남다른 능력을 지닌 앙상블 전문 뮤지컬 배우 최미카 역을 맡았다. 이성경은 "뮤지컬 덕후라 더 어려웠지만, 수준급 배우로 나온 게 아니라 다행이었다. 뮤지컬 배우만의 분위기나 표현 방법이 다르다보니 보컬 선생님과 안무 선생님을 만나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임세미는 미모와 재력, 권력을 모두 지닌 언론재벌 외동딸이자 이도하와 정략결혼을 약속한 약혼녀 배수봉 역을 맡았다. 임세미는 "오디션을 볼 때 제가 살아보지 못했던 매력적이고 사이다 같은 인물이어서 제가 수봉이한테 반했던 것 같다. 제가 애걸복걸했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한승연은 당차고 야무진 면모를 지닌 뮤지컬 조연출이자 최미카의 둘도 없는 절친 전성희 역을, 김로운은 최미카의 하나뿐인 동생이자 노는 게 제일 좋은 백수 한량 최위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극중 연상연하 커플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승연은 "김로운이 워낙 열심히 하고 연기 열정이 많아서 서로 연기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고, 연상연하 설정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로운은 "모든게 서툴고 어색하기만 한데 한승연 선배가 저를 이해해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청률 공약에 대해 이상윤은 "시청률 7% 달성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추첨을 통해 드리겠다. 3일 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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