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기자간담회 종합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현아의 이번 앨범이 '어때?'라고 묻는다면, 그냥 '믿고 따라와'라고 말하고 싶다.

29일 서울 한남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여섯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을 발매하는 현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를 처음 개최한다는 현아는 "정말 긴장되서 잠을 못 잤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아 미니6집 '팔로잉'은 항상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강한 확신을 담았다. 현아는 이번 앨범의 작사, 프로듀싱 등에 직접 참여하며 열정을 쏟아부었다. 현아는 "요즘 '누구 팔로했어?' 이런 말을 많이 하는데, 저에게 늘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셨다는 의미, 저를 믿고 따라와주셨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나오는 솔로 앨범인 만큼,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 같았다. 현아는 "하고 싶은 것, 해줬으면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번에는 특히 어려웠다"면서 "26살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베베(BAEBAE)'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으로, 점점 어려지는 여자의 모습을 '베베'의 의미로 표현했다. 트로피컬한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편곡으로, 기존 현아의 음악과는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현아는 "제가 원래 힙합적인 요소들이 가미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 없이도 자연스럽게 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려고 했다. 한동안 센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다보니까, 이번 작업이 더 신선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패왕색'이라는 별명이 있는 만큼, 섹시한 매력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아는 "내일 첫 방송에서 다 보여드리려고 그것도 챙겨놨다"면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도 뭔가 대단하다기 보다는 무대 위의 3분이라는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무대에서는 에너지 넘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대한 강한 욕심이 느껴졌다. 현아는 "무대에서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다른 분야에는 갈증이 안 생긴다"면서 "부족한 것들이 무대 아래에 내려오면 정말 잘 보인다. 이게 완벽히 해소되지 않으면 다른 분야에 도전이 어려울 것 같다. 무대에서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다른 분야에 그 에너지를 나누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현아의 솔로앨범은 지난 트리플H 앨범의 연장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레트로한 무드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당연한 것 같다"면서 현아는 "레트로에 빠졌다고 할 수도 있는데, 트렌드를 추구하는데 그만한 무드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아는 "트리플H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분들과 만나고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신선함을 많이 느꼈다. 한 쪽으로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변화된 앨범이라서 재미있게 무대를 했었다. 자연스럽게 몸에 배거나 녹아난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어떤 것을 해도 제 스타일에 맞게 소화하고 싶다. 이건 현아니까 할 수 있고, 잘 소화했다는 이야기나 다른 사람의 무대가 상상이 안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번에도 제 무대를 보신 분들이 한 분이라도 '현아니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보람 있을 것 같다. 앞으로도 모든 앨범 자체가 그럴 것 같다. 어떤 것을 할 지 궁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은 오늘(29일) 저녁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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