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널마인드 손현주 문채원 이준기 / 사진: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크리미널마인드'는 원작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19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양윤호PD, 홍승현 작가가 참석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크리미널마인드' 연출을 맡은 양윤호 감독은 원작과 차이점과 '왜 크리미널마인드'를 택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양윤호 감독은 "기획한 대표가 가장 잘 알 것"이라며 "감독이든 작가든 아무리 잘해도 본전 이상은 욕먹을 수준일 것 같았다. 원작을 보면 단순히 살인사건을 해결한다에서 넘어선다. 그런 원작의 진지함을 갖고 오고 싶다. 사건을 통해서 보는 수사관들의 데미지, 계속해야 하는 것, 인간은 무엇이고 저들은 왜 존재하는지 생각 안할 수 없게 만든다. 한국판이 더 잘 만들어진다면 '왜 저래야 할까' 그 정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는 총 20부작으로,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테러리스트 등 잔혹한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수사하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NCI) 요원들의 활약을 그린다.

홍승현 작가는 "원작과 달리 한국사회의 모순이나 여러 갈등구조에서 발생되는 양상을 어떻게 다뤄야 하느냐에 부담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다. 한국적 정서를 갖기 위해 노력했고, 범죄자의 측면에서 다루기 보다는 피해자의 모습도 다루면서 드라마를 부각시키고자 했다"면서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홍승현 작가는 성공한 장르물에는 '메시지'가 있는데 '크리미널마인드'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느냐는 물음에 "잔인한 요소도 많고 개인적인 이상심리에 의한 살인사건이 많다. 외국의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의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소재를 선택할 때 한국적 정서에 소통가능한 소재를 선택하는데 최우선을 뒀다. 한국사회에서는 범죄자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야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접근했다. 모티브를 얻지 않고 다양하게 가지고 있던 미드의 사건을 적절하게 녹여냈다"고 답했다.

기동타격대 EOD 출신으로 몸으로 하는 일이든 머리로 하는 일이든 어디를 가나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는 최고의 현장 요원 '김현준' 역을 맡은 이준기는 "수사물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준기는 "불확실하게 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정의를 구현하는 선과 악의 대립에서 선이 이기고 정의를 실현해내는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한국판 '크리미널마인드'도 시청자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면서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또 다른 주인공인 문채원은 '크리미널마인드'에서 치밀하고 섬세한 현장분석전문가로 기형(손현주)과 함께 팀 내 프로파일링을 주도하는 '하선우'를 연기한다. 문채원은 "실제 리얼리티가 가미됐다보니까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하고 있다. 액션도 액션 나름대로의 긴장감이 있었다. 다칠까봐 우려했는데 카메라가 켜지니까 두려움도 잊혀졌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나오는 여자 프로파일러들이 하는 모습과 인터뷰 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그분들의 성격과 공통점, 사고방식에 대해 느껴지는게 있으면 차용하고 있다"며 준비 과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미널마인드'를 이끄는 프로파일러 NCI 팀장 '강기형'역의 손현주는 시청률 공약을 걸어달라고 하자 "지금껏 시청률 공약을 내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기는 "시청률 7% 돌파시, 팀원들의 소박하고 유쾌한 일상을 재미있게 영상 편집해서 공개하겠다"고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tvN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는 26일부터 매주 수,목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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