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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며느리' 함은정x이주연 "연기돌 선입견 깨도록 노력하겠다"(종합)
걸그룹 출신 배우인 함은정과 이주연이 브라운관 점령에 나선다.
이재진 감독은 2일 서울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별별 며느리' 제작발표회에서 "오디션이나 미팅을 할 때 다들 예쁘고 귀여워서 캐스팅했다. 함은정은 예전에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못했다가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 강경준은 '논스톱'을 재밌게 봤고, 선배들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주연은 들어오자마자 금별이라고 생각했고, 차도진은 정말 잘생겨서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드라마 '별별 며느리'(120부작)는 만났다 하면 으르렁거리는 천적 쌍둥이 자매가 원수 집안의 며느리 대 며느리로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별별' 자매의 빡세고 피 터지는 '별난' 앙숙 라이프를 유쾌하게 그려낸 가족 드라마다.
이재진 감독은 "'별별 며느리'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귀여운 일일연속극을 만들고 있다. 가족이기 때문에 싸우고, 용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여러가지 사건을 통해 그려질텐데, 현실에 기반한 가족과의 소통과 이해를 다룰 예정이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함은정은 자칭 '캔디' 타칭 '호구'인 이란성 쌍둥이 동생 황은별 역을 맡았다.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인 함은정은 '연기돌'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작품에 누가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컸는데 선배들이 역할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어떤 작품보다 연기에 대해 진지하고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배우면서 작품하고 있다. 저의 성장일기가 될 수 있는 드라마일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2005년 애프터스쿨을 졸업해 배우로 전향한 이주연은 미스코리아 출신 나인패션 홍보팀장이자, 이란성 쌍둥이 언니인 '황금별' 역을 맡았다. 이주연 역시 "우리가 잘하지 않으면 욕 먹겠다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함은정은 제가 봐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하고 있다. '별별 며느리'를 통해 선입견을 깰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쌍둥이 언니, 동생을 연기하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먼저 함은정은 "티아라 활동하면서 몇 번 마주쳤던 이주연과 자매로 만나게 돼서 반가웠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며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이주연은 "앙숙이라서 처음엔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한달 반 정도 찍고 나니까 핏줄 섞인 자매처럼 가까워졌다. 120부작을 다 찍고 나면 정말 제 동생 같을 것 같다"며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함은정은 "이주연보다 더 힘이 세고 튼튼하다. 외모에서도 굳이 꼽자면 제가 더 골반이 크고, 검은 눈동자가 더 선명하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주연은 "함은정이 힘이 센데, 반대로 저는 슬림하고 가냘픈 것 같다. 외모적으로는 저의 쭉 뻗은 다리를 꼽겠다"며 활짝 웃었다.
120부작 대장정을 앞둔 '별별 며느리' 팀은 이색 시청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주연은 "티아라와 애프터스쿨 노래를 남자 배우들이 짧게 춤을 추는 영상을 공개하겠다. 안무는 저희가 가르쳐드리고, 춤은 남자 배우들이 추게 될 것"이라며, '별별 며느리' 시청률 21.3% 돌파시 이행 공약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별별 며느리'는 오는 6월 5일(월)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