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특종:량첸살인기 이하나 / 사진: 부산=성진희 기자, geenie623@chosun.com


'특종' 이하나, "술 먹고 필름 끊겨본적 거의 없다"

영화 '특종:량첸살인기(감독 노덕)의 배우 이하나가 과거 겪었던 헌팅 일화를 공개했다.

10월 2일 오후 1시 20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BIFF 빌리지 야외 무대에서는 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의 주인공 조정석, 이하나, 배성우가 참석해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날 이하나는 관객들에게 "친구들과 바다 여행을 온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매번 올때마다 호텔에서 스타일리스트와 외롭게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친구랑 두 번째 왔을 때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매니저 잠든 틈을 타 회 한 접시 포장해서 바다를 갔다"라며 "그때 난생 처음 헌팅을 당했다. 저보다 10살 어린 친구가 술을 권하더라. 그러나 양심껏 보내드렸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녀는 이번 작품을 함께한 노덕 감독님에 대해 "처음부터 감독님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제가 주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대학 시절에 한번 외에 필름이 끊겨본적이 없다. 제가 정신력으로, 깡으로 버티는 스타일인데 감독님과 미팅 첫날 필름이 끊겼다. 여자 감독님 등에 업혀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하나와 함께 호흡한 배우 조정석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된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었다. 시나리오에서 모든 캐릭터가 살아서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것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는 간증이기도 하고 소재 자체가 신선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배성우는 '특종'에 주인공이 기자 역할인데 이 영화를 기사로 쓴다면 제목을 무엇으로 지을지에 대한 질문에 "스크린수가 점점 커진다"라며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종:량첸살인기'는 이혼, 해고의 위기에 몰린 열혈 기자 ‘허무혁(조정석 분)'이 우연한 제보로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한 일생일대의 특종을 터트린다. 하지만 단독 입수한 연쇄살인범의 친필 메모가 소설 ‘량첸살인기’의 한 구절임을 알게 된 무혁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특종이 사상초유의 실수임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영화로 오는 10월 22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개의 부문, 75개 나라의 영화 302편이 상영되며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