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콘DB


이종석이 아이유와 열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이종석과 아이유가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최근 친한 동료 관계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열애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이종석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새해 인사와 함께 아이유와 열애 중인 심경을 고백했다. 이종석은 "큰 상을 받고 팬들에게 따로 감사 인사를 남기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남긴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라며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놀래켜서 정말 미안하다"라고 운을 뗐다.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다"라며 열애 소식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이종석은 "기사 속 그 친구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을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라며 아이유와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함께 SBS '인기가요' MC로 나선 바 있다.

이어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렇게 됐다.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이종석이 출연한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강단이는 극 중 차은호(이종석)에게 오랫동안 짝사랑해온 인물로 등장한다.

이종석은 아이유에 대해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을을 함께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같기도, 어른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며 "지금의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 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더했다.

끝으로 이종석은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 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 감사했고,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마쳤다.


◆ 이하 이종석 팬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종석입니다.

큰 상을 받고 팬들에게 따로 감사의 인사를 남기지 못해 이렇게 늦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이렇게 놀래켜서 정말 미안해요. 연기대상에 제가 기죽을까 현장에서 함성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 감사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은 여전히 많이 모자라고 나이를 먹어도 아직 수줍기만 한 못난 저에게 꾸준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요.

말을 할수록 긴장이 되어 가장 중요한 걸 잊었네요.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그리고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가지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네요.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네요. 음... 설명을 잘 하고 싶은데..

뭐랄까요..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어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랍니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하고요.

제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올 한해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 너무너무 감사했고 다시 만나 정말 반가웠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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