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넷플릭스 제공


배우 김동희가 지난해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13일 김동희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루 전인 12일 김동희에게 학폭을 당한 피해자 측은 보도를 통해 '학폭' 무혐의가 아닌, '명예훼손' 무혐의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이에 김동희는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동희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동희는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해 12월 김동희의 법무법인 두우 측은 "사법기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하려고 긴 시간 노력하였다"라며 김동희 본인의 고소인 진술, 선생님과 동창 친구들의 진술서, 초·중교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지난 초등학교 때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뒷받침 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라고 결론을 전하며, "무혐의가 나왔지만,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희는 웹드라마 '에이틴1'으로 데뷔한 이후 2020년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에서 주인공 지수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희입니다.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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