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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잇슈] '기억의 해각' 문근영 "조한선과 부부? 나도 모르게 '여보'라 부르기도"
문근영이 조한선과의 부부 호흡을 언급했다.
24일 오후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기억의 해각'(극본 박재윤, 연출 이웅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이웅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문근영, 조한선, 강상준이 참석했다.
'기억의 해각'은 알콜릭(알콜중독)인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 극 중 문근영은 알콜릭인 남편을 뒷바라지하는 삶의 무게에 지쳐 본인이 알콜릭이 된 비극적인 인물 '오은수'를, 조한선은 7년간의 알콜릭 생활 청산 후 알콜릭인 아내 오은수를 돌보는 남편 '정석영' 역을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은 부부 호흡을 묻는 말에 서로를 칭찬하기에 바빴다. 문근영은 "그냥 오빠 눈을 보면 이미 석영이가 되어 있었고, 저도 그냥 자연스럽게 은수가 되어버렸다. 나중에는 오빠를 부르는데도 '여보'라고 부르게 되는 게 익숙해졌다"며 "죄송하지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오빠 덕에 자연스럽게 그 감정이 되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굉장히 감사했다. 배우로서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 단막극 '기억의 해각'은 오늘(24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