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이터널스' 오디션 없었다 "'부산행' 이후 헐리웃에서 제안"

배우 마동석이 영화 '이터널스' 속 길가메시 역으로 캐스팅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2일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으로 한국 배우 중 처음으로 마블 히어로가 된 마동석이 화상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마동석은 길가메시 캐릭터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고, 같은 '이터널스'를 보호하는 보호자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7천 년 이상을 살아온 자들이라, 굉장히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의 모습을 같이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캐스팅과 관련, 마동석은 오디션 없이 '이터널스' 캐스팅 디렉터의 제안으로 참여하게 됐다. 마동석은 "약 6년 전쯤, 영화 '부산행'이 많이 알려지고 나서, 헐리웃에서 다른 슈퍼 히어로물 등의 제안이 왔었다. 그런데 타이밍이 안 맞다가, 몇년 전에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을 제안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과 프로듀서 분과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디션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제 작품을 보고 분석이 끝난 상태로 이야기를 나눴다. 제가 다른 액션 작품에서 보여준 캐릭터와 제 본연의 모습, 그리고 오랫동안 해온 복싱 등의 액션 스타일을 적용해서 캐릭터를 만들어주셨다. 감사하게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