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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조승우X박신혜→이시우,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제리즈' 안녕
'시지프스'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일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전찬호, 연출 진혁)(이하 '시지프스')가 종영했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정해진 운명에 대항하는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N번째 회귀를 거듭한 끝에 핵 전쟁을 막고 재회, 행복한 일상을 보내게 됐다. 이어 작품은 시그마의 화가 '서길복'이 의뭉스러운 표정으로 그간의 일이 적힌 노트를 내려다보는 엔딩으로 끝까지 미스터리함을 놓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시지프스'를 통해 열연한 배우들이 연이어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내놓고 있다. 미스터리 장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배우들, '시지프스'에 대한 이들의 애정을 종영 소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 조승우
조승우는 "이 작품은 저에게 '너는 어떠니?'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시지프스'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후회'에 깊이 공감했다고 운을 뗐다. "'후회, 다들 후회 때문에 시간을 거슬러 오는 거야'라는 이 한 문장이 주는 타격이 엄청났다"며 "내가 하고 있는 작업에 더욱 큰 의미를 두게 했다. 단 몇 명일지라도 그분들께 '당신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그리고 조금의 위로를 전할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선택했던 '시지프스'라는 드라마를 후회 없이 참 많이 좋아했다. 우리 시지프스팀! 정말 고생 많으셨다. 오래도록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 저희와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태술이 서해, 그리고 (시)'그마'도 안녕~"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박신혜
박신혜는 "약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서해'로 지내왔다. '서해'로 지내면서 외로운 순간도 있었고,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들도 참 많았다"라며 "현장에서 너무 좋은 선배님들, 그리고 열기 넘치는 후배님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박신혜는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혹은 제가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었던 '서해'의 모습이 잘 전달되었기를 소망해 본다. 서해와 태술, 그리고 '시지프스'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부족한 모습도 많고, 항상 서툰 저에게 사랑을 주시는 팬 여러분께도 항상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사랑하고, 많이 사랑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태인호
극의 최종 빌런으로 반전 엔딩을 안긴 태인호는 "'시지프스'는 좋은 배우, 작가님,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함께 해 즐거운 촬영이었다. 처음 대본을 읽고, 작품에 참여하며 연기하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 망설임이 없었던 작품이자 좋은 작업으로, 잠깐 서 뒤돌아보게 만들어준 작품이었다. 시청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고윤
신참 단속국 요원 '정현기'로 분한 고윤은 "현기를 떠나보내는 게 정말 아쉽다"며 "저에게 있어 '시지프스'는 너무나 애틋하고 행복한 작품이다. 현기를 만나 울기도 많이 울고, 액션 장면이 많아 다치기도 했지만, 계속 찍고 싶을 만큼 행복하고 좋은 현장이었다"라며 뭉클한 감회를 밝혔다.
또한, "진혁 감독님을 필두로 좋은 선배님들, 동료 배우분들 그리고 훌륭한 스태프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 배우로서 큰 공부였고, 큰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며 작품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남겼다. "빠른 시일 안에 여러분들을 또 찾아뵐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 이시우
'시지프스'로 데뷔한 이시우는 짧은 등장에도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드라마에 재미를 더했다. 그는 아시아마트 직원 '빙빙'으로 분해 통통 튀는 매력은 물론 부녀 간의 티격태격 케미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시우는 "시지프스는 첫 작품인 만큼 많이 배웠다. 현장에서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경험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힘든 시기에 현장을 잘 이끌어주신 감독님 스태프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 '시지프스'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하는 배우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