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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X제이쓴 부부, 그립톡 판매금 전액 3,400만원 기부
방송인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가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그립톡' 판매금 전액을 기부하면서다.
19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 측은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가 스마트폰 액세서리 '그립톡' 판매금 전액인 3,4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홍현희 '그립톡'은 당초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의 개인소장용으로 제작된 제품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판매 요청을 했고, 부부는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제작 및 판매를 시작했다. 그립톡은 12시간만 판매됐으며, 총 2,663명이 참여해 판매금 3,400만원이 마련됐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노력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디자인 원작자와 함께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그립톡 제조업체 아이버스터는 제조 및 유통비를 받지 않고 함께 기부하기로 했으며, '오늘도 나대자'를 디자인한 개그맨 하준수, '업자와 대자'를 디자인한 웹툰작가 젬툰도 흔쾌히 디자인 사용을 허락했다. 판매금 3,400만원 전액을 기부할 수 있었던 이유다.
제이쓴은 자신의 SNS에 기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대자 여사의 풍채를 개그맨 하준수님이 초상화로 그려 많은 웃음을 주고 원래 개인소장하려던 그립톡을 젬툰님의 업자와 대자라는 또다른 초상화 탄생. SNS에 올렸다가 팔아달라는 많은 분들의 요청에 이걸 도대체 왜 사시는지 끝까지 말려보려했으나 실패.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혼자 감당할수가 없어 제작과 유통을 해주신 업체 @griptok 그립톡과 함께하여 2660명의 총 3400만원이라는 엄청난 사랑이 모였습니다"라고 기부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이어 "약속한대로 수익금 전체 기부였지만, 그립톡 회사에서 좋은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원가 모두 기부해주시기로 했습니다 ㅠㅠ 본 기부는 절대 저 혼자 이룰수없었습니다. 기부에 동참해주신 & 많은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기부된 금액은 저소득 취약가정의 생계비를 비롯한 기초의료 복지사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