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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이승기 "'인간 부적'? 소원 조심히 빌어야겠다 생각"
이승기가 '인간 부적'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3일 오전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려 최준배 감독을 비롯해 이승기, 이희준, 박주현, 경수진이 참석했다.
'마우스'는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이승기)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이희준)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 중 이승기는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어리바리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며 이승기는 '인간 부적'으로서의 저력을 확인했다. 그는 "작년 5~6월에 감독님과 처음 미팅을 했을 때인데, 1부 보면 눈이 소복소복 쌓인 배경이 들어가는 설정이 있다. 엄청난 눈이 필요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에는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모르고, 상황 나아지면 북유럽, 알프스 쪽으로 로케를 가야 하나 상상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공항 근처도 못 갔다"며 "국내에서 찍어야 했는데, 이게 하루 이틀 눈이 와서 찍을 수 있는 신이 아니었다. 2~3년간 눈이 정말 안왔는데 올해 폭설이 내리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이 적당히 와야 하는 데 촬영에 지장이 생길 정도였다. 소원은 조심히 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인간 부적으로서 다음 소원은 코로나 종식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 전 세계가 힘을 합쳐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오늘(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