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거짓말' 종영 / 사진: OCN 제공


'모두의 거짓말'이 종영했다. 특히 이민기와 이유영은 각각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열연을 펼쳐 호평을 얻었다.

지난 1일 종영한 OCN 토일드라마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원유정, 연출 이윤정)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실종된 남편을 구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는 여자와 단 한 명의 죽음도 넘길 수 없는 형사의 진실을 좇는 시크릿 스릴러.

이날 결말은 김서희(이유영)가 밝힌 모두의 진실로 끝을 맺었다. 정상훈(이준혁) 실종의 주범은 다름 아닌, 정상훈 본인이었다. 뇌종양으로 살 날이 얼마 안 남은 때, JQ가 오염시킨 땅의 비밀을 알고 이를 밝혀내려 자신을 희생한 것.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단 한 사람 서희가 진실을 밝혀 주길 바라며 진영민(온주완)과 함께 서희를 진실에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결국, 상훈의 심장까지 받게 된 서희는 주검이 된 상훈 앞에서 오열했고, 그가 전한 편지를 통해 상훈이 밝히고자 한 진실과 함께 모든 사건의 실체를 세상에 알렸다.


조태식(이민기)은 모든 비밀을 알게 된 후 죽은 정상훈 앞에서 "힘들었겠네. 당신도"라며 나지막이 읊조렸다. 특히 이 과정에서 디테일한 이민기의 감정 표현이 어우러져 애잔함을 더했다. 모든 수사를 마친 뒤 오랜 시간 함께했던 김서희와 나누는 작별 인사도 시선을 집중시킨 장면이었다. "상훈이도 엄청 고마워할 거예요, 형사님한테"라며 인사를 건네는 김서희와 진심을 담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서희는 상훈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았다. 정영문과 자신의 아버지 김승철의 과오를 밝혔고, 정상훈 납치 살해에 대한 진실 역시 정상훈 본인의 의지가 있었음을 알리며 '모두의 진실'을 전했다. 이는 서희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정상훈과 더불어 모든 희생자를 위한 결말을 완성했다. 고향 집으로 돌아온 조태식은 이번 실종사건에 더욱 매달리는 계기가 됐던 누나에 대한 트라우마까지 극복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나는 엄마 있어서 괜찮았어"라고 말하며 어머니의 손을 붙잡던 순간은 이민기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함께 잔잔한 여운을 느끼게 했다.


먼저 '모두의 거짓말'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이민기는 "마지막까지 '모두의 거짓말'을 지켜보고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이번 작품이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모두에게 전달되고 힘이 되었길 바랍니다. 추운 겨울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시길 기원하며, 앞으로 또 좋은 작품과 함께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영 역시 "6개월 동안 너무 고생한 우리 훌륭한 스텝들과 항상 서희를 다독여 주신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이 어려웠던 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다 같이 힘들게 고생한 작품이기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며 모두에게 감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소감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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