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동' 제작보고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s@gmail.com


'시동' 박정민이 마동석의 연기 변신에 감탄을 보냈다.

2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시동'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가 참석했다.

영화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 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자리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마동석은 캐릭터 영상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마동석이 연기하는 '거석이 형'은 와일드한 풍채와 달리 단발머리, 핑크 맨투맨, 도트무늬 바지, 헤어밴드에 이르는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에 마동석은 극 중 자신의 모습에 대해 "'거석이 형' 비주얼은 비극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정열 감독은 "이런 스타일을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기도 했고, 가발을 씌우기 전에 어떤 모습일지 상상을 하면서 설렘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다"라며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가발을 쓰고 나오는 순간 '이게 이렇게 어울릴 일인가' 생각했다. 정말 독보적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마동석과 많은 호흡을 맞춘 박정민은 "분장실에 단발머리를 하고 계신 모습을 보면서 형님께서 정말 열심히 사시는구나, 나도 동생 된 도리로 열심히 살아야지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시동'은 오는 12월 18일(수) 개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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