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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어벤져스4→토이스토리4까지…디즈니, 올 상반기 극장가 흥행 폭풍 예고
디즈니가 극장가 돌풍을 예고했다. 올 초 개봉한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오는 2월 14일 개봉하는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무려 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디즈니는 지난 2006년 픽사, 2009년 마블을 인수한 데 이어 2012년 루카스 필름, 지난해에는 21세기 폭스를 끌어안으며 지상 최대 영화사의 위력을 뽐내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지적재산권(IP)을 소유하게 된 디즈니가 올 한해에는 어떤 작품들로 국내 관객들을 찾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리 포핀스 리턴즈|2월 14일 개봉 예정
디즈니가 선보이는 힐링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가 내달 14일 극장가를 찾는다. 작품은 아내와 엄마를 잃은 마이클과 세 아이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가 마법 같은 황홀한 경험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뮤지컬 영화다. 원작은 1964년 개봉한 '메리 포핀스'다. 원작은 당대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으며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 및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과 함께 디즈니 4대 뮤지컬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러한 명작을 바탕으로 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화려하고 사실감 넘치는 실사와 다채로운 색감을 가진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콜라보로 디즈니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작품은 아름다운 비주얼, 역동적 군무로 한 편의 공연을 연상시키는 완벽한 뮤지컬 시퀀스, 매력적인 OST로 디즈니 역사상 가장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캡틴 마블|3월 7일 개봉 예정
북미에서 역대급 예매 화력을 기록하고 있는 '캡틴 마블'이 북미보다 하루 앞선 3월 7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 예매 사이트 판당고에 다르면 '캡틴 마블'은 사전 예매 오픈 24시간 만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제친 예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마블 최고 24시간 기록을 세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북미 2018년 박스오피스 1위 '블랙 팬서'를 잇는 예매량이다.
작품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첫 마블 스튜디오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캡틴 마블'은 마블 최초 90년대를 배경으로 하며, 시대가 원한 새로운 히어로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탄생과 쉴드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의 과거 이야기, 캡틴 마블과의 콤비 플레이가 그려질 전망이다. 이처럼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라스트 스텝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함께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캡틴 마블'이 마블 솔로 무비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덤보|3월 개봉 예정
아기 코끼리 덤보의 실사 영화가 3월 29일 북미 개봉을 확정, 국내에서도 3월 중 개봉을 예고했다.
1941년 제작된 오리지널 '덤보'는 거대한 귀와 서투른 행동 때문에 놀림감이 된 서커스단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의 가치를 찾고, 잃어버린 엄마와 재회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덤보'는 무려 77년 만에 리메이크되며, 수십 년간 사랑 받아 온 원작 이야기를 확장한다.
지난 6월 디즈니가 공개한 '덤보' 트레일러에는 아카데미 작곡상을 수상했던 원작의 주제곡 'Baby mine'이 삽입돼 영화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덤보' 실사 영화에는 팀 버튼 감독과 '다크 섀도우',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 호흡을 맞춘 에바 그린이 출연을 확정하며 다시 한번 환상적인 호흡을 뽐낼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4월 개봉 예정
올 상반기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가장 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충격적 결말을 선사했던 만큼 후속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공개된 '어벤져스: 엔드게임' 공식 티저 영상에서는 우주를 떠돌고 있는 아이언 맨의 독백이 담겼다. 그는 연인인 포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녹음하면서 "모든 것엔 끝이 있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의 대화가 이어졌고, 영상 마지막에는 앤트맨이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를 찾아오는 장면이 담겨 극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지난 15일 어벤져스 공식 SNS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 100일 전 기념 티저가 공개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30일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은 "'어벤져스:엔드게임' 영국 개봉일이 오는 4월 25일로 확정됐다"는 마블의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는 북미 개봉 26일보다 하루 앞선 것으로, 영국 언론 메트로는 "불행히도 미국 관객들은 온라인으로 퍼지는 주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북미 개봉 전 몇 시간 동안 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월 국내 개봉.
◆알라딘|5월 개봉 예정
5월 24일 북미 개봉을 확정한 디즈니 라이브액션 '알라딘'은 같은 달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론칭 포스터에는 '알라딘'의 상징인 황금 램프와 그 안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 즉 지니의 모습이 담겨 신비함을 자아냈다.
론칭 예고편에서는 "진흙 속에 숨겨진 다이아몬드처럼 고귀하고 선택받은 자만이 여기 들어올 수 있다"는 대사로 알라딘이 펼치게 될 모험을 암시한다. 영상 말미에는 램프를 손에 넣은 알라딘의 모습이 담겨 신비한 모험의 시작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알라딘(2019)'의 각본과 연출은 영화 '킹 아서:제왕의 검', '맨 프롬 UNCLE', '셜록홈즈:그림자 게임' 등을 연출한 가이 리치 감독이 맡았다. '알라딘'의 대표 캐릭터 지니 역은 흥행 보증 수표 윌 스미스가, 알라딘과 자스민 역에는 각각 신예 메나 마수드와 나오미 스콧이 낙점됐다.
◆토이 스토리4|6월 21일 개봉 예정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9년 만에 컴백한다. 오는 6월 21일 북미 개봉 예정인 '토이 스토리4'는 시간상으로는 '토이 스토리3'의 8년 후 이야기다. '토이 스토리 1·2'의 감독을 맡았던 존 라세터는 지난 2015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토이 스토리4'의 핵심은 우디와 보핍의 러브 스토리"라며 "우디와 버즈가 보핍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담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현지시각) 디즈니 픽사는 공식 SNS에 '토이 스토리4' 속 우디의 여자친구 보 핍의 이미지가 담긴 이미지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보 핍은 기존의 핑크색 드레스가 아닌 바지를 입고 한 손에는 지팡이를 든 채 등장했다. 보다 터프해진 보 핍의 모습에 '토이 스토리4'에서 그려나갈 우디와의 본격 썸은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