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 MBC 제공


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아나운서 27인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을 고소한다.

MBC 아나운서 27인은 '경영진의 부당노동 행위 지시를 받은 뒤 실제로 그대로 실행에 옮겨 부당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신동호 국장을 검찰에 고소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알리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 후 검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취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아나운서 27인은 앞서 8월 22일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제작 및 업무거부를 선언하고 신 국장 등 현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했다. 일부 구성원들은 신 국장에 당한 피해를 주장했다.

당시 신동진 아나운서는 "2012년 MBC 총파업 이후 MBC 아나운서국 소속 50여 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의 아나운서가 부당하게 전보됐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동료 아나운서를 팔아치운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범도 MBC 아나운서 협회장은 "물증이 확보되지 않았을 뿐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국"이라면서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과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이 저지른 불법·위법 행위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호 국장은 2013년 2월부터 MBC아나운서 국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국장 보직을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김장겸 사장과 김재철·안광한 전 MBC 사장, 백종문 부사장,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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