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영 선수 비난한 김연경 선수 / MBC '나 혼자 산다' 김연경 선수 출연편 방송 캡처


배구선수 김연경이 후배 이재영 선수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연경은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솔직하고 유쾌한 성격과 소탈한 일상 생활을 공개해 배구 팬들 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응원과 지지를 얻었다. 뛰어난 실력과 꾸밈없는 성격으로 호감을 얻었던 김연경 선수가 후배 이재영을 공개 비판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김연경은 7일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9~17일) 출전 차 필리핀 출국에 앞서 "이번에도 엔트리를 못 채워서 간다는 것이 정말로 답답하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김연경은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흥국생명)이 들어왔어야 했다.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 하지만 제재는 없다. 이렇게 하면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며 후배 이재영의 실명을 언급했다.

또한 김연경은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엔트리와 같은 기본적인 지원조차 이뤄지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서 고생만 한다는 생각만 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다른 국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더욱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태국을 봐라. 체계적으로 대표팀을 운영하니까 이제는 우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다른 팀들은 발전하는데 우리는 유지만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김연경 선수의 말대로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13명만이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도 한국은 14명이 아닌 12명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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