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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형식, 얼굴 없는 왕의 칼날은 누구를 향하나
'화랑' 박형식의 칼은 어느 방향으로 향할까.
7일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제작진은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랐지만 서슬 퍼런 어머니 뒤에 숨어야만 했다. 왕이라고 나서서 권력을 휘두를 수도, 왕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도 없는, 그래서 얼굴을 가리고 살아야하는 슬픈 운명의 주인공 삼맥종(박형식)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화랑' 15회에서는 삼맥종의 고뇌가 더욱 깊어졌다. 선우(박서준)가 자신보다 앞서 "내가 왕이다"라고 외쳤을 때, 진짜 왕임에도 먼저 나서지 못한 삼맥종의 고통은 깊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15회 엔딩은 삼맥종에게 가혹한 고통을 더했다. 오누이로만 알고 있던 선우와 아로(고아라)의 입맞춤을 목격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화랑' 제작진은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채 칼을 쥔 삼맥종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더한다. 사진 속 삼맥종은 어둠이 내린 밤, 홀로 어딘가에 잠입한 것으로 보인다.
복면으로 얼굴을 가렸음에도, 강렬하고 심각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세 번째 사진 속 복면을 벗은 삼맥종의 모습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누군가를 죽이기 위함인 듯 한 손에 칼을 쥐고 있는 것.
그가 가렸던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채 칼을 쥔 이유는 무엇일지, 그의 칼날이 향하는 이는 누구일 것인지, 이 사건은 왕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삼맥종에게 어떤 변화를 불러오게 될 것인지, 이 모든 이야기가 담길 '화랑' 16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이다. 어둠 속 삼맥종의 슬픈 눈빛이 강렬함을 더할 ‘화랑’ 16회는 오늘(7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