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조윤희, 티격태격→사랑까지…이동건 향한 4단 감정변화 / 사진: KBS '월계수' 방송 캡처


'월계수' 조윤의희 감정변화가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 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에서 나연실 역을 맡은 조윤희의 감정이 이동건(이동건 역)과의 로맨스가 진행됨에 따라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장 처음 조윤희-이동건의 만남은 계속되는 악연과 쌓여가는 오해에 티격태격하기 일쑤였다. 특히 서로를 '해태눈깔', '바가지머리'라고 부르는 장면에서는 두 사람이 얼마나 갈등을 겪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극적으로 오해를 풀게 되고, 어느새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조윤희는 힘든 상황 속에 있는 이동건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가 하면 이동건이 먹지 못하는 강낭콩을 대신 먹어주고, 그의 퇴근길을 끝까지 지켜봐주는 등 마치 이동건과 썸을 타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형성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차츰차츰 가까워진 조윤희와 이동건 사이, 이를 관찰하던 조윤희의 고향친구 현우(강태양 역)은 "아무래도 동진형님이 널 좋아하는 같아"라는 말을 건넸다. 조윤희는 그동안 이동건이 자신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을 밤을 새워가며 생각했다. 다음 날, 조윤희는 용기를 내어 이동건에게 "저 좋아하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제 두 사람은 썸의 관계를 끝내고, 사랑의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조윤희는 이동건의 말 한 마디에 웃음이 났고, 그의 행동 하나에 서운해했다. 이동건의 모든 것들이 큰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 조윤희는 미처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전에 이동건과 그의 전 부인인 구재이(민효주 역)가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질투를 느꼈다.

처음 느껴보는 낯선 감정 앞에서 조윤희는 눈물부터 터트렸다. 이어 조윤희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 하자, 그런 그를 이동건이 와락 안아주며 "나를 좋아해서 그런 거예요"라고 말하며 극이 마무리 됐다.

이처럼 조윤희의 감정 변화는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사랑에 서툴던 조윤희가 이동건에게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와 연애를 시작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윤희가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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