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배우 김윤석과 변요한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윤석이 이번에는 변요한과 함께 <추격자>, <완득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다시한번 '극강 남남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16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5관에서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홍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김윤석 분)가 30년 전의 자신(변요한 분)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소설이긴 하지만, 잘 쓰여진 시나리오이다. 다른 시간여행 이야기와 차이점은 거울처럼 자신을 다른 시간에서 만난다란 점이 이끌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원작소설이 가지고 있는 구조가 워낙 탄탄해서 이걸 어떻게 한국적인 정서로 바꾸느냐가 고민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윤석은 영화의 첫 촬영이자, 해외촬영지였던 캄보디아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말라리아 약을 챙겼는데, 여성 한 분이 안가져와 제가 하나 줬다. 그 후로 뭐가 날라 다니면 기겁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홍 감독 또한, "현지에서 캐스팅한 85세 노인의 눈이 신비롭고 190cm에 달하는 키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대사를 전혀 못 외워 안타까웠다"며 "김윤석 선배의 작품을 100번 정도 봤다고 계속 어필하셨다.(웃음) 또, 헬기 촬영시간이 고작 6시간이었는데, 헬기가 과열되서 중간에 카메라가 멈췄지만, 다행히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고 전했다.

김윤석은 "이처럼 탄탄한 소설이 영화화 되었을때, 혹시 원작이 훼손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되었지만, 지금껏 제가 남남케미로 실패한 적이 없다.(웃음) 이번에도 느낌이 좋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변요한과 서로 경고하고 협박한다. 그런 것들이 영화 중후반 거쳐 화해로 발전된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장면 묘사가 바로 그것"이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변요한 역시 "선배님에게 언제 한번 대들어 보겠냐. 대사가 그렇게 표현되었기에, 본의 아니게 제가 엄청 많이 대들고 있더라. 어떤 목적 때문에 서로 주고 받는 불꽃들이 인상 깊었다. 쫑파티 때 아버지 이후 처음으로 선배님께 고맙다는 손편지 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충무로에 멜로영화의 부활이 어렵다는 걸 안다. 이 작품도 멜로이지만, 체감 속도나 몰입도는 오히려 스릴러에 가깝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한편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전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기욤 뮈소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오늘 12월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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