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하늘 / KBS '공항가는 길' 제공


'공항가는 길' 김하늘의 삶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온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이 중반부를 넘어섰다. 가려져 있던 비밀들이 하나 둘씩 수면 위로 드러났고, 이에 따라 인물들의 감정 및 관계는 더욱 복잡하고 깊어졌다. 각 인물이, 폭풍처럼 밀려드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최수아(김하늘 분)는 딸 효은(김환희 분)과 함께 제주도로 향했다. 무작정 멀리 떠나온 곳이지만, 제주도는 두 사람에게 안정을 안겼다. 최수아는 12년을 지켜온 '승무원'이라는 직업과의 이별을, 남편 박진석(신성록 분)과 자신의 친구 송미진(최여진 분)이 연인 사이였다는 과거의 비밀을 견뎌야만 했다.

그 동안 최수아에게 위로가 되어준 이는 서도우(이상윤 분)였다. 그러나 최수아는 제주도로 떠나온 후, 서도우와의 관계를 힘겹게 끊어냈다. 그녀의 삶에 변화가 다가올 것을 직감할 수 있다. 26일 '공항가는 길' 제작진은 최수아의 변화가 담긴 11회 한 장면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최수아는 공항으로 보이는 곳에, 그것도 승무원 의상을 착용한 채 서 있다.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 한동안 불안함과 갑갑함에 힘겨워했던 최수아는 보이지 않는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은 듯 한층 살아 숨쉬는 듯한 모습이다.

최수아는 승무원 기질을 타고난 인물이다. 상대가 누구든 제 손의 맥주잔을 선뜻 양보할 만큼 배려심이 몸에 베어 있다. 그런 최수아가 엄마이기에, 딸을 향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사직을 결심했다. 쉽지 않았을 결정인 만큼, 다시 그녀에게 다가온 삶의 변화가 더욱 궁금하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달라진 승무원 복장. 사직 전까지 최수아는 붉은 색 승무원 복장을 착용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최수아는 또 다른 색상과 디자인의 승무원 의상을 입고 있다. 과연 최수아에게 다가온 변화는 어떤 것일까. 새롭게 찾은 일은 최수아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까?

제작진은 "극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인물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소용돌이 치고 있다. 최수아 역시 제주도로 떠나온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와 마주하고 부딪히게 될 것이다. 최수아가 이 같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 변화는 서도우를 포함한 여러 인물들에 대한 최수아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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