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신네기'가 남긴 것들 / 사진: tvN 제공


'신네기'가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며 종영했다.

지난 1일에는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극본 민지은 원영실, 연출 권혁찬 이민우) 마지막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하늘집'이라는 이름 아래 진짜 가족이 된 정일우-안재현-박소담-이정신-최민-손나은의 모습이 담기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운(정일우)과 하원(박소담)은 어릴 적 부모님의 장례시작에서 시작된 인연을 이어가며 서로가 운명의 상대임을 확인했으며, 현민(안재현)과 혜지손나은)는 10년 만에 깊숙이 묻어 놓았던 진심을 털어놓고 새 출발하는 등 시청자들과 따뜻한 감성을 공유한 '신네기'가 남긴 것들을 알아보자.

먼저 6人 6色 청춘 배우들의 재발견이다. '신네기'는 정일우-안재현을 비롯한 6명 청춘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들은 모두 기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돼 아낌없이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정일우는 까칠한 줄 알았지만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배려 있는 강지운의 모습으로 로코킹의 자리를 굳건히 했고, 안재현은 자신감과 여유가 넘치는 매력적인 재벌 3세 현민 역에 완벽하게 빙의하며 캐릭터를 200% 소화했다. 박소담은 매사에 당당한 걸크러시 은하원 캐릭터에 녹아들어 '신데렐라'의 새로운 상을 제시했고, 이정신은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완벽하게 실현시키는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최민은 무뚝뚝하고 냉정한 비서지만 폭풍 먹방과 같은 반전미를 선사했으며, 손나은은 사랑스러운 매력과 함께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대변했다.

6명의 주연 배우들은 자신의 매력을 캐릭터에 온전히 녹여내며 싱크로율을 높였고, 덕분에 각양각색의 스무 살 청춘들을 그려낸 '신네기' 캐릭터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스무 살 시절을 추억하며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푹 빠져들었다.


두 번째는 연애세포를 깨우는 톡톡 튀는 로코드라마의 탄생이었다. 조금은 오글거리는 '톡톡 튀는' 대사들은 회차가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스무 살 청춘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했다. 특히 현실에서 용기가 없어서 말하지 못 했던 속마음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들을 통해 시원하게 표현돼, 로코드라마의 매력을 가중시켰다.

끝으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촉촉하게 적시는 힐링동화를 선사했다. '신네기'가 전 연령에서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가 담겼기 때문이다. 가족에서 사랑-배려-이해-용서로 이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잔잔하면서도 큰 감동을 선사한 것은 물론, 스무 살 청춘들의 연애담 만을 다룬 가벼운 로코드라마가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족들과의 따뜻함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감성을 조용히 울렸다.

지운-현민-서우 재벌 삼형제와 하원은 각자 가족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이들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줬고, 스스로도 성장해나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따스한 기운이 퍼져나갔고 '신네기'는 어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힐링동화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100% 사전제작 드라마인 '신네기'는 지난 1월 말 추운 겨울 날씨 속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이후 시청자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선보이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고, 지난 1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약 8개월 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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