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정석 / 문화창고 제공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납득이', '강쉪' 등으로 불리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창출해왔던 조정석이 이번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마초남 '이화신'으로 수많은 여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극 중 베테랑 기자 이화신(조정석 분)의 언행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까지 비수를 꽂을 만큼 마음에도 없는 말을 곧잘 하고 진심을 표현하는 데에 서툴다. 하지만 그렇기에 조금씩 드러나는 그의 빈틈과 숨겨지지 않는 마음, 그리고 질투 본색이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조정석은 이미 이화신 캐릭터와 완전한 합을 이룬 듯하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이미지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새롭고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정석(이화신 역)의 말투, 행동, 눈빛만으로도 화신이 느끼는 심리와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는 조정석이 캐릭터를 얼마만큼 분석하고 표현해내려 노력하고 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실제로도 조정석은 매 장면마다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극심한 고통을 요하는 유방암 검사기기를 이용해 검사를 받는 장면 실제로 검사를 받았고 태국 한복판에서 춤을 추는 신 또한 온몸이 땀이 젖도록 열정을 불살랐다.

조정석의 이러한 연기 열정은 안방극장에도 전해질 수밖에 없다. 때로는 얄밉다가도 때로는 가슴 뛰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은 앞으로 '프로 질투러'가 될 이화신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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