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 아버지는 누구? / 사진: MBC '옥중화' 방송 캡처


'옥중화' 진세연의 아버지는 과연 누구일까.

지난 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에서는 옥녀(진세연)이 대전 상궁인 한상궁(이승아)과 조우하면서 출생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동궁전 나인이었던 가비(배그린)이 옥녀의 어머니일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옥녀의 아버지는 누구인가'하는 의문이 더해졌다. 이에 '옥중화' 방송을 통해 드러난 '옥녀 아버지 찾기'의 떡밥을 정리해본다.

먼저 옥녀의 아버지가 '인종'이라는 설이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옥녀의 어머니인 것으로 예상되는 가비가 바로 동궁전 나인이었다는 점이다. 극중 옥녀가 태어난 해는 중종 35년으로 설정돼있다. 따라서 당시 왕세자 신분이었던 인종과 동궁전 나인 가비 사이에 접점이 생긴다.

이와 함께 옥녀 어머니의 유품 중 하나인 보석 장신구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것. 이 보석 장신구는 돌고 돌아 문정왕후(김미숙)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데 놀라운 것은 문정왕후가 이 장신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문정왕후가 내금위까지 동원해 장신구의 출처를 찾는 것으로 보아 '보석 장신구가 왕실의 여인들만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이 아니냐'는 것이 근거다.

두 번째는, 옥녀의 아버지가 내금위 종사관이라는 주장이다. 첫 회, 옥녀의 어머니가 자객들에게 쫓길 때 그를 호위하던 검객이 바로 내금위 종사관이자 옥녀의 아버지라는 것.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7회, 옥녀가 한상궁과 만나면서 불거졌다. 한상궁은 옥녀에게서 가비의 모습을 발견하고 옥녀가 가비의 딸임을 확신한다. 이후 한상궁과 옥녀의 존재를 찾아낸 쌍가락지녀 민수옥(윤영주)은 옥녀 아버지의 정체에 의구심을 품는다. 이때 한상궁은 "확실하진 않지만 짐작 가는 사람은 있네. 가비가 궐에 있을 때 내금위 종사관나리 중 한 분을 흠모했었지. 어쩌면 그분의 아이일 수도 있네"라고 말한다.

또한, 옥녀의 빼어난 무술 실력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성인 남성 열명은 거뜬히 제압하는 옥녀의 무슬 클래스가 스승 박태수(전광렬) 덕분이 아니라 DNA에 내재되어 있었다는 것.

마지막은, 제 3의 인물이 옥녀의 아버지라는 주장도 있다. '옥중화'가 이제 막 후반전을 시작한 참이기 때문에 섣부른 단정은 금물이라는 것. 이들은 옥녀의 아버지가 앞으로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 '임꺽정'이라고 주장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제 3의 인물들을 후보군에 추천하며 '옥녀의 아버지 찾기'에 위트를 선사하고 있다.

'옥중화' 제작진은 "옥녀의 출생의 비밀이 스토리의 중심부로 넘어오면서 궁금증을 가져주시는 시청자들이 굉장히 많아졌다"면서 "어머니 죽음에 얽힌 비밀을 푸는 것이 옥녀의 평생 숙원인 만큼, 그 과정을 쫄깃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리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한편 MBC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오늘(7일) 밤 10시 28회가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