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제공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 연출 한희, 김성욱)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주인공들의 마지막이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피엔딩①] 해피엔딩일 수밖에 없는 이유

해피엔딩을 예상하는 첫 번째 설정은 블랙 차지원(이진욱)과 김스완(문채원) 커플을 일컫는 말 '블랙스완'의 의미다. 블랙스완은 검은 백조를 일컫는 말로서, 이룰 수 없는 기적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뤄진 기적이다.

실제로 차지원과 김스완은 시한부와 출생의 비밀이라는 벽에 부딪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 벽을 뛰어넘어 이룰 수 없을 것 같았던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스완 커플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기적 같은 사랑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해피엔딩②] 김스완은 말해다 "블랙은 안 죽어"

두 사람은 태국에서 운명처럼 만났다. 당시 차지원은 몇 번이고 죽을 위기를 넘겼다. 태국에서 차지원이 총에 맞고 쓰러져 있을 때도 김스완은 "블랙은 안 죽어"라며 확고한 믿음을 품었었다. 폭발사고 당시 파편이 머리에 박혀,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차지원. 그가 김스완의 말대로 '죽지 않는 블랙'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드엔딩①] 드라마 제목 속 '굿바이'가 불안하다

제목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는 '굿바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다. '굿바이'는 헤어질 때 건네는 인사말. 그렇기에 더욱 시청자는 불안하다. 블랙 차지원의 병은 점점 악화되고 있고, 김스완은 어릴 적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했다. 끝없는 시련과 벽에 부딪혀온 블랙스완 커플이 제목대로 '굿바이'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새드엔딩②] 로미오와 줄리엣도 새드엔딩이었다

블랙스완의 사랑은 '로미오와 줄리엣'과 닮아 있다.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된 것도, 절절한 사랑에 빠져 있는 것도 비슷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결말은 안타깝게도 새드엔딩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을 위해서였지만 결국 모두 독약을 마시고 숨을 거뒀다.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블랙스완 커플의 사랑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지 않기를, 시청자는 고대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