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설경구 여진구 / 롯데엔터 제공


배우 설경구가 영화 <서부전선>에서 상대배우 여진구와의 나이차를 무색하게 만드는 케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선후배 케미가 더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서부전선>은 전쟁 한복판에서 무사귀환을 꿈꾸며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두 쫄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이 작품에서 설경구와 여진구는 각각 남한군 쫄병 '남복', 북한군 쫄병 '영광'을 맡아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를 과시했다. 극한 상황 속에 놓인 두 사람이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마침내 서로를 이해하며 우정을 꽃피우는 과정이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안기며 '남남커플의 좋은 예’를 보여준 것.

비단 <서부전선>뿐만 아니라 설경구는 매 작품 후배들과의 작업에서 자신의 존재감만을 내세우기 보다는 함께 호흡하며 최고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배우로 유명하다.

영화 <감시자들>에서 '황반장' 역을 맡은 설경구는 한효주를 비롯한 후배 배우들이 맡은 팀원들을 진두 지휘하는 팀장으로서 한발 물러나 '멘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소원>에서는 아역배우 이레의 '아빠' 역을 맡아 성폭력 피해 아동이라는 힘든 배역을 소화해야 했던 이레의 곁을 지키며 스크린 안팎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바 있다.

이에 한 영화계 관계자는 “설경구는 존재만으로도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다. 충분히 자신만을 드러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배 배우들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배우.”라며 “이런 점이 더욱 그의 존재감을 빛나게 해준다.”고 전하기도 했다.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 명의 배우를 넘어서 이제는 스크린의 한 켠에서 후배들을 빛내며 충무로의 차세대를 이끌고 있는 배우 설경구.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서부전선>은 지난 24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며 설경구는 <서부전선>의 홍보일정을 소화하며 차기작인 <살인자의 기억법> 촬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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