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비밀 김유정-손호준-성동일 / 부산=사진 성진희 기자, geenie623@chosun.com


성동일, "유정이에게 '우리 준이 잘 키워놓을 테니 기다려달라'" 폭소
영화 '비밀'(감독 박은경, 이동하)의 히어로인 배우 손호준이 자신의 짧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일정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10월 2일 오후 1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BIFF 빌리지에서는 영화 '비밀'의 연출을 맡은 박은경, 이동하 감독을 비롯해 주인공인 성동일, 손호준, 김유정이 참석해 부산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했다.

손호준은 최근 tvN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어촌편 2'의 출연을 확정지으며, 배우 활동은 물론 예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손호준은 관객들에게 "저는 '비밀'은 아닌데, 내일 새벽에 만재도를 들어가게돼서 오늘 새벽에 목포를 떠나게 될 것 같다"라고 밝히며 팬들과 오랫동안 부산에서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김유정은 이번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비밀'에 대해 "비밀이 굉장히 많은 작품이다. 옆에 계신 성동일 선배님과 손호준 오빠와 열심히 찍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성동일은 과거 '응답하라 1994'에서 하숙집 대표 아버지로 불리우며 손호준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아버지가 아닌 안 좋은 관계이다. 그런데 카메라가 꺼지면 호준이가 다시 내게 아버지라고 부른다"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유정이와는 인연이 깊다. 과거 드라마 '뉴하트'에서 처음 만났는데, 그 당시 7살인 유정이의 눈이 굉장히 예뻤다. 어제 밥을 먹으면서 유정이에게 '우리 준이 잘 키워놓을 테니,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라며 관객들을 폭소케했다.

손호준은 복수를 주제로 다룬 이 작품에 대해 "사람마다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 이번에는 저의 어두운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껏 제가 보여준 이미지와 많이 다를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성동일은 "정말 어렵게 화이팅해서 만들었다. 이번 영화에 자식과 미래가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김유정은 "꼭 극장 찾아봐주시고,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다. 손호준은 "영화 재밌다. 입소문도 많이 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애교 섞인 멘트를 전했다.

영화 '비밀'은 살인자를 잡기 위해 출동한 형사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다. 현장에서 살인자의 아내가 죽고 어린 딸이 혼자 살아남자 형사는 살인자의 딸을 돌보기로 한다. 10년이 흘러 살인자의 딸은 아버지가 죽인 약혼녀의 남자를 학교 선생님으로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10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개의 부문, 75개 나라의 영화 302편이 상영되며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일대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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