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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녀' 속 가장 매혹적인 악인 변신 "힘들었다"
이병헌이 영화 <협녀>에서 가장 매혹적인 악인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 <협녀, 칼의 기억>이 대한민국 대표 배우 이병헌의 강렬하고 압도적인 캐릭터 스틸과 가슴을 파고드는 주옥 같은 명대사를 공개한다.
<지.아이.조>, <레드>,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넘어 가장 성공적인 할리우드 진출로 평가 받고 있는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그는 천출 신분이지만 탁월한 검술과 빼어난 지략으로 고려 말 최고 권력자의 자리까지 오른 '유백'을 연기한다.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코자 하는 부하를 향해 "무슨 일이 있어도 갖고 싶은 것은 가져라! 마지막까지 너를 살려두는 것은 그 마음일 것이다"라고 말하는 유백은 권력을 잡기 위해 뜻을 함께 했던 동료와 백성 모두를 한 순간에 배신할 만큼 냉정하고 목표지향적인 인물.
그만이 가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 넣은 이병헌은 야망과 내면 사이에서 갈등하는 깊은 감정 연기는 물론 화려한 와이어 액션과 빗속 격투까지 다양한 액션씬을 두루 섭렵해야 했다. 이병헌은 "액션 자체도 매우 동적이지만 연기를 할 때는 굉장히 정적인 인물로 그려야 했다. 이 같은 표현 방법은 배우에게 오히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힘들었다"며 입체적인 유백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까지의 어려움을 고백하기도.
한편,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의 눈부신 호연이 만들어낸 역대급 캐릭터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