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유혹' 윤재구 감독 유연석-임수정 키스씬 폭로 / 사진 : 더스타 현성준 기자,star@chosun.com


윤재구 감독이 <은밀한 유혹>의 유연석과 임수정의 키스씬 뒷 이야기를 폭로했다.

14일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윤재구 감독과 배우 임수정, 유연석이 참석했다.

영화 <은밀한 유혹>은 전 세계를 뒤흔든 프랑스 대표 여류 소설가 카트린 아를레에게 명성을 안긴 '지푸라기 여자'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모든 것이 절박한 여자 '지연'(임수정)이 천문학적 재산을 소유한 마카오 카지노 그룹 회장(이경영)의 비서 '성열'(유연석)을 만나 인생을 바꿀 위험한 거래를 제안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결정적 한 방으로 임수정과 유연석의 키스씬 스틸컷이 공개됐다. 이에 윤재구 감독은 "저 장면이 영화 속에서 중요한 장면이라 배우도 스태프들도 굉장히 긴장을 했었다. 밤 장면이라 낮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준비를 했다. (임)수정 씨가 여배우니까 배려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오히려 (유)연석 씨가 더 긴장하더라. 소품으로 와인이 한 병 있었는데, (유)연석이가 와인을 계속 마셔서 '다 마시면 안된다'라고 했는데 결국 한 병을 다 비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밤이 되고 촬영에 들어갔는데 원래 긴장해서 떨던 (유)연석이가 변해서 한 번에 쭉 그걸 찍더라. 원래 콘티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술을 먹고 올라가서 한 번에 찍더라.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앵글이 너무 좋아서 다른 앵글은 찍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윤재구 감독의 폭로에 유연석은 "제가 술의 힘을 빌린 건 아니고, 해명하자면 같이 분위기를 만드려고 와인을 한 잔 했는데 그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장면이 키스씬이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게 전달해야했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다. 그러다보니 과감하게 한 방에 끝내야겠다 싶더라"라고 해명했다.


임수정 역시 유연석의 키스씬에 만족감을 표했다. 유연석의 키스 리드 점수를 묻자 임수정은 "10점 만점에 10점?" 이라고 답한 것. 이어 그는 "농담이다. 저도 긴장이 됐었다. 두 사람의 감정이 오묘하게 숨겨진 듯, 드러난 듯 표현되어야햇다. (유)연석씨도 같이 긴장하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맞추려고 노력을 했었다. (유)연석씨가 분위기를 잘 리드해줘서 저는 이끌려갔다. 너무 매력적인 키스씬이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생을 바꾸고 싶은 간절한 여자 '지연'(임수정)과 인생을 바꿀 제안을 한 매력적인 남자 '성열'(유연석), 그리고 인생을 뒤흔들 권력을 가진 남자 '회장'(이경영) 세 사람이 몰고 올 파국을 향해 돌진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멜로 영화 <은밀한 유혹>은 오는 6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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