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 사진: 현성준 기자, star@chosun.com


배우 김재원이 '화정' 후반부를 책임진다.

7일 상암 MBC에서 새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출연 배우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 서강준, 한주완, 조성하와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김재원은 "다들 촬영 때문에 힘들게 고생하고 계시는데 저는 오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고 재치 있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재원은 "드라마를 찍다 보니까 중반부에 투입돼서 드라마를 살리는 경우가 꽤 많았다. 지금까지의 스코어를 보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김재원은 "드라마에 역사적 사실만 담아내면 자칫 지루할 수 있고 역사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며 "제가 맡은 인조가 악인으로 표현되긴 하나, 그 중간의 적당함을 찾아가며 연기하겠다. 캐릭터의 완급 조절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제겐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팩션 사극에 대한 견해와 포부를 전했다.

'화정'에서 김재원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인 정원군의 장남으로 훗날 반정을 일으켜 제16대 군왕의 자리에 오르는 '질투에 사로잡힌 야심가' 능양군, 인조 역을 맡았다. 동생 능창군이 반정모의로 사사당하고 아우를 대신해 서인세력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유일한 적통후손인 정명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열등감에 사로잡혀 그를 제거하려 한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로 오는 1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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