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수빈 광분 / '내반반' 캡쳐


배수빈이 도망간 아내 장신영으로 인해 격분, 광기를 폭발시키며 정신적인 공황상태를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 김유진/이하 ‘내반반’) 19회 분에서는 천운탁(배수빈)이 이진삼(이덕화)을 죽음으로 몰고 가면서까지 아내로 만들었던 이순진(장신영)이 도피하자 피폐해져버린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식사자리에서 화장실에 가겠다던 이순진이 한참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미친 듯이 뛰쳐나간 천운탁은 이순진이 도망갔다는 사실을 간파, 수하 박용식(도기석)에게 “당장 찾아! 오늘 못 찾으면 너하고 나 우리 둘 다 죽는 거야!”라고 명령을 내렸다. 음식점 CCTV를 샅샅이 훑어보던 천운탁은 이순진이 재빠르게 택시를 타는 모습을 발견, 분노에 부들부들 떨었던 터. 음식점 밖에서 이순진이 택시를 타고 간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천운탁은 그저 넋이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잠 한숨 자지 못한 채 밤새 이순진을 찾아다녔던 천운탁은 집으로 돌아와 충혈된 눈으로 이순진의 짐들을 뒤집어엎었던 상태. 하지만 화장대 위에 휴대전화와 자신이 선물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결혼반지가 나란히 줄 지어 있는 것을 보자 이순진이 차근차근 도피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이를 갈았다. 이어 분노가 최고조에 이른 천운탁은 결혼사진 액자를 벽에 던져버리며 광기를 폭발시켰다.
 
박용식에게 이순진이 경산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는 보고를 들은 천운탁은 이순진이 자신의 따귀를 때렸을 때부터 과거를 되짚어보며 짐승처럼 포효했다. 따귀를 때리며 추잡하다고 소리 지르던 순간부터 갑자기 돌변해 천운탁에게 키스를 건넸던 순간, 부부동반 식사자리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하던 때까지 기억을 되새기던 천운탁은 자신이 이순진에게 완벽하게 속았음을 인식했다.
 
급기야 괴로움에 치를 떨던 천운탁은 아수라장이 된 침실에서 결혼사진을 손에 쥐고는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의 핏줄을 뱃속에 품은 채 감쪽같이 자신을 기만하고 떠나버린 이순진을 가만 두지 않겠다며 살기 어린 눈빛을 지었다가도, 사랑하던 여자에 대한 그리움에 애처로운 눈빛을 드리우는 천운탁의 이중적인 면모가 앞으로 닥쳐올 핏빛 재앙을 예감케 했다.
 
그런가하면 19회 분에서는 이필모가 이혼한 아내 차수연과 사랑했던 러브스토리가 담겨 흥미를 끌었다. 과거 차예린(차수연)은 해비타트 봉사활동을 하던 중 까칠하고 막무가내인 장순철(이필모)를 우연하게 만나게 됐던 상황. 3달 동안 함께 활동하며 장순철은 마음과는 달리 차예린에게 못되게 굴었고, 결국 차예린은 장순철에게 자신이 마음에 안드냐는 질문까지 던졌다. 하지만 장순철은 “오히려 그 반대”라며 차예린과 뜨겁게 키스를 나눴던 것. 둘 만의 보금자리에서 사랑을 불태우는 두 사람의 행복했던 모습이 그려지면서 과연 이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SBS 주말특별기획 ‘내 마음 반짝반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