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미쓰라 "2년 만의 앨범 이유? 슬럼프 때문에 잠적" / 사진 : YG제공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 미쓰라, 투컷이 앨범에 늦어진 이유에 대해 '미쓰라의 슬럼프'가 있었다고 밝혔다.

에픽하이는 27일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더스타'와 만나 정규 8집 앨범 '신발장'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앨범이 늦춰진 이유에 대해 "2년의 시간이 걸린 앨범인데,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쓰라는 "혼자 갑자기 슬럼프에 빠져서 잠적을 하기도 했다. 연락도 끊었고, 혼자 생각이 쓸데 없이 많아졌다. 센치했던 시간이었다"며 "10년 동안 음악을 해온 길을 생각하면서, 앞으로 계획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이전 7집 앨범을 냈을 때, 기대감과 달리 호불호가 갈린 반응을 못 받아들였던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타블로는 "작년에 10주년 앨범을 냈어야 했는데, 그 때 미쓰라가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가사를 써 오라고 하면 8개월 동안 연락이 안 되고 그랬다"며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팀은 늘 그랬지만, 누구 한 명은 항상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 때 그 멤버 한 명을 같이 업고 뛰는 것이다. 제가 그러면 저희 멤버들이 저를 업고 뛰고, 그래서 팀이 있는 것 같고 그래서 11년 동안 함께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지난 2012년 정규 7집 '99'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Don't Hate Me'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에픽하이의 색깔을 잃었다'는 등의 혹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21일에 발매한 정규 8집 앨범 '신발장'은 '에픽하이의 색깔을 되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타이틀곡 '헤픈 엔딩'과 '스포일러'를 비롯해 대다수의 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일명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등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콘서트 '퍼레이드(PARADE)2014'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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