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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영, 1억 기부로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 동참
배우 정혜영이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며 1억원을 기부했다.
정혜영 남편 션은 27일(오늘) 낮 12시 무렵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LS 환우들과 승일 희망재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정혜영의 사진을 2장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아빠 친구 아파요!' '아 그 아저씨~' '아저씨 아니에요, 아빠 친구에요. 아빠 친구 아파서 기도해야 되요' 올해 5월에 우리 막내 하엘이가 아빠를 따라 '박승일과 션이 함께하는 루게릭 희망 콘서트'에 가서 박승일 대표님을 만나고 와서 저녁에 자기 전에 나와 했던 대화입니다"라는 글로 시작된 정혜영이 남편 션과 승일희망재단을 위해 작성한 장문의 글이 함께 게재됐다.
정혜영은 "루게릭병 투병중인 박승일 대표님(전 모비스 농구팀 코치)를 처음 만나고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돕겠다고 시작한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5년 동안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남편이 더욱 멋져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루게릭병, ALS, 우리말로는 근위측성 측삭 경화증, 이름도 쉽지 않은 이병에 대해 잘은 모르나, 남편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됐고 제가 남편을 통해 알게 된 것 같이, 지금 많은 분들이 아이스버킷챌린지를 통해 관심을 갖게 되고 있는 것 같다. 작은 행함이 기적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하루빨리 치료법도 찾아냈으면 좋겠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 아픈 아빠 친구를 위해 기도해야 된다는 막내 하엘이처럼 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승일희망재단에 1억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을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중인 모금운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하고 3명을 지목해 또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를 안하면 1백 달러를 ALS 협외에 기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참여한 대부분은 샤워와 함께 기부에 참가하고 있으며, 션은 지난 18일(월) 가수 팀에게 지목을 받고 자신의 자녀들로부터 얼음물을 맞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션은 얼음물 샤워 이후 지드래곤과 배우 조인성, 해설위원 이영표에게 참여를 권해 국내에도 거미줄처럼 끊임없는 얼음물 샤워 행렬이 이어졌다.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인 션은 평소 루게릭요양병원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기부 참여를 독려해 왔으며, 아내인 정혜영과 6년째 홀트아동복지회에 매년 1년씩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고, 자전거 종단을 통해 후원자들과 자신의 기부금을 마련해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애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