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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현빈을 차로 칠 뻔" '역린' 캐릭터같은 첫 만남
한지민이 현빈과의 아찔한 첫 만남을 고백했다.
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점에서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의 제작보고회가 열려 현빈, 정재영, 조정석, 한지민, 박성웅, 정은채가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한지민 현빈 첫 만남 고백.
이날 한지민은 '역린'에서 정조의 할머니 역할인 정순왕후 역을 맡아 정조(현빈 분)과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다는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한지민은 "실제 역사 속에서도 정순왕후가 영조와 50살 넘게 차이가 났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할머니 역이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동갑내기인 현빈과 실제 촬영현장에서는 어땠냐고 묻자 한지민은 "제가 했던 작품중에 가장 대화를 나누지 않은 배우인 것 같다"라며 "극 중 배역이 적대적 관계이다보니 현장에서도 크게 대화를 나누지 않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재규 감독은 "현빈과 한지민의 첫 만남부터 드라마틱했다"라고 폭로했고 한지민은 "제가 늦어서 급히 운전하고 가다가 강남 길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 앞에 현빈씨가 있었다. 굉장히 놀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현빈은 "저는 몰랐다. 사무실 앞이라 사무실에 들어가는 길이었다"라고 놀란 표정을 지었고 감독은 "그 때부터 정순왕후와 정조의 관계가 시작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조 즉위 1년 벌어진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왕(현빈 분)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담아낸 영화 '역린'은 오는 4월 30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