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문근영 지팡이 역할 톡톡 / 사진 : MBC '불의여신정이' 방송 캡처


'불의 여신 정이'의 김범이 실력을 잃은 문근영에게 '희망의 등불'이 됐다.

지난 방송에서 김태도(김범)는 앞을 볼 수 없는 유정(문근영)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늦은 밤 그녀가 잠든 틈을 타 마당 곳곳에 말뚝을 설치하고 밧줄을 매었다. 또 꼼꼼하게 그녀의 동선을 파악해 직접 눈을 감고 체험해 보는 등 온갖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유정이 그가 밤새 묶어 놓은 밧줄을 잡으며 "오라버니 덕분에 집안에서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겠다"고 고마움을 표하자 그는 쌓였던 피로가 가시는 듯 뿌듯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김태도는 유정의 시력이 더욱 나빠질 것을 염려해 흰 천을 안대삼아 그녀의 눈을 감아주었고, 사려깊은 그의 배려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김태도의 '그림자 사랑'은 그간 방송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유정에게 닥친 위기의 순간엔 언제나 그가 함께했으며,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녀를 지키려 애썼다. 이러한 그의 희생과 배려에 시청자들은 그를 '헌신의 아이콘'이라 칭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문근영의 지팡이가 되어준 김범, 감동이다", "김범 미소에 내가 다 설렌다", "헌신의 아이콘 등극!", "이 남자 너무 달콤해", "태도 같은 남자는 어디서 만날 수 있나요", "정이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불의 여신 정이'는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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