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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폐지 이유, "유재석 아닌 제작진 잘못"
놀러와 폐지 이유를 원만식 MBC 예능본부장이 직접 밝혔다.
14일 MBC 특보를 통해 원 본부장은 <놀러와> 폐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놀러와> 쫑파티에서 유재석 씨에게도 말했듯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PD에게 있다. PD들의 잘못이지 출연자나 MC의 잘못이 아니다. 아무리 인물이 좋은 사람이어도 옷이 후줄근하면 어찌그 사람이 살겠나"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 씨에게 다음에 기획안을 가지고 갈 테니 진지하게 검토해 달라고 웃으며 이야기 나눴다. 재료가 아무리 좋아도 요리를 잘해야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처럼 프로그램도 솜씨 있는 요리사를 만나야 한다. PD의 연출력, 감성, 진정성, 디테일이 중요하다"고 폐지 이유를 제작진에게 돌렸다.
원 본부장은 MBC 예능 프로그램의 부진에 대해 "대비가 약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가 전성기였다. <세바퀴>, <황금어장>, <놀러와>, <무한도전>, <일밤> 등이 장수 프로그램이 됐는데 다르게 보면 노후프로그램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을 제기했다.
또한 "리더의 입장에서 함부로 칼질을 할 수 없었다. 광고도 잘 팔리고 시청률도 웬만큼 나오면서 동시간대 1위를 하는데 리노베이션하고 혁신하기가 어렵다. 바로 그 점에서 실패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