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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그대에게' 민호 "첫 주연작, 질타 겸허히 받겠다"
연기자로 변신한 샤이니 민호가 <아름다운 그대에게>로 SBS 수목드라마를 책임진다. 민호는 이날 아이돌 출신 배우이기 때문에 따라붙는 '연기력 논란'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했다. 강렬한 눈빛 만큼 각오가 남다른 민호를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극중 민호가 맡은 강태준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주니어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높이뛰기 선수로, 돌아가신 엄마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까칠하고 도도한 성격을 지녔지만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이다.
민호는 "높이뛰기가 쉬울 거라는 예상과 달리 어려운 운동이어서 부상도 당하고 중반엔 자신감도 잃었었다. 달리기와 유연성이 필요한 운동이라 그런지 애를 먹었지만, 다행히 무리없이 촬영을 마쳤다"며 연기 고충을 털어놓았다.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스포츠 선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민호에게 높이뛰기만큼 어려운 것이 있었으니, 바로 스물 두 살 청년이 혼자 짊어져야 될 주연배우의 책임감이다. 연기만을 단계적으로 배워온 배우들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을 터. 민호 역시 이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연기돌'들의 발연기 논란에 대해 민호는 "얼마 전까지 무대에 서던 제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부족하다고 지적해 주는 분들이 있을거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결국 제가 시청자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한다면 '최민호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라고 생각해주실 것 같다"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민호 외에도 에프엑스 설리, 이현우, 제국의아이들 광희 등 다수의 아이돌들이 출연한다. 이 때문에 일부 시청자들은 '10대만의 드라마'로 치부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민호는 "3040대들도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하면서 풋풋한 첫 사랑의 느낌, 순순한 옛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3040층의 시청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민호는 "첫 주연작이라 부담이 많이 된다. 특히, 샤이니가 아닌 최민호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니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꿈을 향한 청춘들의 성장기와 청량한 웃음, 기분 좋은 감동을 전하는 리얼 하이스쿨 로맨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오는 1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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