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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주원, 가슴 저미는 카리스마로 시청자 '눈길'
신예 주원이 비운의 악역으로 가슴 아픈 카리스마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주원은 현재 시청률 35%대를 넘어서며 안방극장 팬의 열광케하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김탁구(윤시윤 분)와 대척점에 서서 날카롭게 맞서고 있는 '구마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9회 방송분에서 극 중 구마준은 앞으로 펼쳐지게 될 운명의 그림자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전설의 '봉빵 레시피'를 습득하기 위해 팔봉 제과점에 '서태조'라는 가명으로 들어온 구마준은 "팔봉 선생님한테 인정받을 자신이 있느냐?"는 아버지 구일중(전광렬 분)의 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술을 깨문다.
눈엣가시 같은 존재인 김탁구를 견제하는 마준은 양미순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가 하면 유경(유진 분)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보인다. 하지만, 유경은 오로지 김탁구에게만 향할 뿐이다. 특히 거성식품 창립기념파티에서 우연히 유경과 마주친 마준은 "청산에서 같이 학교 다니던 내 어릴적 친구 김탁구! 니가 그렇게 이기고 싶어도 이기지 못했던 바로 그 김탁구를 만날 수 있을까봐 왔다"는 말을 듣고서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이에 마준-탁구-유경의 엇갈린 삼각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게 된 것.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살아가는 남자, 아버지의 사랑이 사무치게 그리운 아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들, 그리고 노력은 하지만, 하늘이 주신 천재적 재능 앞에 무릎을 꿇어야만 하는 주인공, 더구나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만들지 못하는 비운의 남자! '제빵왕 김탁구'의 구마준은 슬픈 악역이다.
그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연민이 드는 캐릭터다. 입가에 '살인 미소'를 흘리다가도 냉철한 기운이 감도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구마준, 주원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더욱 쏠리고 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7일 38.1%(TNmS 제공)의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 승승장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