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S커뮤니케이션 제공


MBC 수목 미니시리즈 ‘히어로’[극본 박지숙ㆍ연출 김경희]에서 독특한 패션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마니아층까지 형성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나가연 역의 정수영이 <히어로>에서 선보이고 있는 팔색조의 감각적인 패션으로 올 겨울 새로운 엣지녀로 떠오르며 200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올 여름, 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화려하고 럭셔리한 패션과 다양한 스타일로 수많은 이슈와 독보적인 유행을 일으킨 최고의 엣지녀 김혜수가 있었다면, 그 뒤를 잇는 정수영은 <히어로>에서 회당 평균 5벌의 다양한 의상과 그마다 다른 각양각색의 헤어스타일과 악세사리, 소품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그동안 숨겨져 있던 S라인 몸매를 드러내며 모든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를 위해 실제 가수가 입었던 무대의상을 공수(?)해오는가 하면, 담당 스타일리스트를 포함,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4~5명에 이르는 팀이 환상의 팀워크로 매 촬영마다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금까지 방송을 통해 숱한 화제를 모았던 '나가연 패션'들은 모두 정수영과 스텝들의 아이디어 회의와 동대문, 홍대 스트리트 등 곳곳을 누비는 발품 노력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전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수영은 기억에 남는 스타일로 <히어로> 첫 회에서 공연장 잠입을 위해 초대가수로  변신하며 선보였던 원색적인 보라색 가발과 반짝이는 스팽글 원피스 그리고 이른바 부채 속눈썹으로 불리며 시청자들을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던 모습을 꼽았다. 이 의상은 나가연이라는 캐릭터가 극중 처음 공개되는 모습이었던 것만큼 길고 긴 스타일 회의가 있었다는 후문.

이어 가터벨트로 무장(?)하고 채찍을 든 파격적인 모습에 기대 이상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벗고 입기 힘들어 하루 종일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추위와 함께 이중고를 겪기도 했던 미니 핫팬츠에 망사스타킹의 코스프레 의상, 잠입 취재를 위해 ‘게이샤’로 변신하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장작 4시간여에 걸친 분장을 통해 유쾌한 나가연 만의 매력을 마음껏 뽐냈던 고혹적인 게이샤 스타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일로 꼽았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이브에 방송됐던 12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하게 하는 기발한 의상에 어깨에 루돌프 인형 살포시 얹었던 귀여운 센스를 보여주었던 일명 ‘크리스마스 특집’ 의상도 특별히 꼽았다.

정수영은 “나가연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척 매력적이어서, 내 안의 열정을 자극시켜주고 시청자분들에게 많은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 나가연을 연기하는 내내 무척 즐겁다.”고 웃으며 전하며 "그만큼 보시는 분들도 즐거워하시고 나가연을 사랑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어떤 역할을 하게 되든지 꼭꼭 잘 씹어서 잘 소화해 내는 멋진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히어로> 12회는 진도혁(이준기 분)기자의 부모와  박수정(최수린 분) 아들 살해 사건의 진범이자 모든 사건의 중심에 연루 되어 있는 핵심 인물인 대세그룹 최일두(최정우 분) 회장의 수하 공칠성(주진모 분)이 돌연 죽은 채로 발견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자살과 타살을 두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예측불허의 전개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연말 시상식 관계로 오는 1월 6일 수요일 밤 9시 55분 1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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