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YJ 김재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기 경험도 없으면서 왜 사극에 도전했냐고요? 100% 욕 먹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배우 김재중이 되려면 안전한 길 보다는 새롭게 도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JYJ 멤버에서 배우로 성장중인 김재중을 6일 서울 청담동 부근에서 만났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 꽃무관 김경탁 역을 맡은 그는 의외로 겸허하게 극 초반 연기력 논란을 받아들였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 작품을 해서 칭찬 받아야겠단 생각은 없었어요.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배우가 사극에서 호연을 펼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완벽한 연기를 지금 당장은 선보일 수 없겠지만 지금은 JYJ 김재중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해요.”

김재중이 속한 JYJ는 노래, 예능, 연기가 가능한 멀티테이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닥터진> 제작발표회 당시 “연기는 JYJ 멤버들 중 내가 꼴찌”라는 겸손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는 현재 연기 스코어에 대해 묻자, “점수는 제가 매기는 게 아니죠. 못 매기겠어요.(웃음) 부드러운 매력의 유천이와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은 다르니까요”라며 등수 매기기를 회피했다.


◆노력형 배우 김재중, 연기돌 편견 깨다.

아이돌 인기에 편승해 배우가 되었다는 편견은 처음부터 오해였을지도 모른다. 아이돌 출신이기에 더 많은 비난을 감수하며 연기했고, 도전했을 터. 김재중은 이날도 대중과 호흡하는 배우로 성장하기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잘하는 것만 하면 제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안돼요. 앞으로도 비슷한 역할은 더 잘하고 싶고, 욕 먹더라도 처음 해보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김재중 본연의 색깔로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나 팬덤의 인기에 의존하는 작품만 쏙쏙 골라해도 누구 하나 욕하지 않으련만 자기 의지가 상당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도 또 해보고 싶지만, 스릴러 장르의 영화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다”며 도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생각해보니 이번 <닥터진> 역시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자 그 스스로 택한 가시밭 길이었다. “<닥터진>은 앞으로 연기를 해야겠다는 다짐과 한계는 넘어야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안겨준 작품이에요.”


◆“20대에 연애하면 공개 NO, 30대엔 다시 생각해 볼 것”

배우와 가수, 두 마리 토끼를 잡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스물 일곱, 연애를 하기에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당한 나이다. 하지만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월드돌의 공개 연애란 쉽지 않은 모양이다.

“팬들이 상처 입을 까봐 고민되죠. 우리 팬들은 반반인 것 같아요.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재중이가 이런 여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쓴 글을 봤는데 그 글을 작성한 팬은 정말 쿨한 것 같아요. 반면 연애를 한다고 공개하면 상처 받는 팬들도 있겠죠? 공개연애는 20대엔 안 할 것 같고, 30대엔 다시 생각해 볼게요.(웃음)”

본인은 그렇다 치고 박유천, 김준수 두 멤버들이 공개연애를 원한다면 맏형으로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쿨 한 척 하지만 멤버들은 절대 공개 못해요. 유천이가 결혼할 상대가 생기면 제가 먼저 (보도자료) 뿌릴게요!”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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