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뜨거운 형제들> ‘아바타女’로 주목받은 ‘신예 한지우’
<정글피쉬2>로 ‘티아라’ 지연과 교복입고 동반 캐스팅
이다해? 공리? 팜프파탈 매력의 ‘배우 한지우’ 되고 파

단 한편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신예 한지우가 ‘아바타女’ 인기 여세를 몰아 생애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한다. 한지우가 연기할 작품은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 올해 23살인 그녀는 교복을 입고 인기 걸 그룹 ‘티아라’의 막내 지연(17)과 라이벌 구도로 안방극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한지우가 ‘뜨거운 형제들’(MBC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유독 눈에 띄게 된 건, 타고난 외적 이미지와 더불어 중국어 동시통역사로 소개되었기 때문. 고교시절부터 중국으로 건너가 학업에 열중했었다는 그녀는 현지 대학(경영학 전공) 재학시절에 2007년도 미스코리아 중국 眞(진)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미스코리아) 1위가 되기 전까지는 아버지께 말씀 드리지 말자고 어머니와 공작(?)을 하게 됐어요. 정말 다행인건 현재는 미스코리아 중국은 선발하지 않아 운도 많이 따랐어요.”

이후, 한지우는 중국 현지에서 각종 드라마 섭외 및 광고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제 2의 송혜교다? 라고 불려졌던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상해 한복판(난징루 거리)에서 광고 촬영을 하는 데 갑자기 몰려든 중국인들이 저마다 송혜교를 닮았다고 몰렸었거든요.(웃음)”

중국인들만이 그녀를 송혜교라 부른 것은 아니었더라. ‘뜨거운 형제들’ 방송직후, 어느 날 지하철을 타다가 청원경찰들 서너 명이 달려와 “아바타녀, 맞죠?”라며 신나게 웃으며 좋아해줬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이런 그녀의 이상형이 난데없이 ‘개그맨 박휘순’이라니, 그 이유가 궁금했다.

“과거 두 명의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있었어요. 현재는 없지만... 한참 사귈 때 주변 친구들이 ‘정말 아니지 않니?’라며 말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죠. 전 그저 귀엽고 편안한 이미지가 좋은걸요”


첫 주연작인 <정글피쉬2>에서 한지우는 ‘백효안’역을 맡았다. 우연의 일치였는지는 몰라도 극중 캐릭터와 그녀는 닮은 구석이 많았다.

“또래들이 성적에 연연할 때 백효안은 그렇지가 않았죠. 오로지 대학진학을 목표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기가 아깝다고 생각했던 저라 과감히 중국 행을 택한 이유도 보다 자유롭고 넓게 보길 원했었으니까요”

자기 스스로의 안정이 가장 우선이라고 손꼽은 그녀는 이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 고민이 있었단다. “캐스팅 직전까지도 하루하루 불안했어요. 학업도 중단한 상태로 한국으로 넘어와 뚜렷한 경력이나 직장도 없었던... 종종 배웠던 중국어로 레슨이나 통역을 해왔지만 정작 제가 하고 싶었던 연기자의 길은 그저 캄캄했었죠”

열정이 지나쳤을까. 얼마 전 KBS <스타골든벨>에 출연, 자신의 외적 콤플렉스로 “내 허리(사이즈)가 가슴과 엉덩이에 비해 많이 얇아서 그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던 것이 일명 ‘한지우 망언’이라고 전파를 타게 되어 곤혹을 치르기도 했었다. “그 순간 문득 디제이덕(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란 노래 제목이 연상됐어요.(웃음) 편집에 따라 이미지가 좌우되는 방송 체험, 실로 놀라웠어요...”

신인이란 풋풋함과 당찬 매력으로 가득한 한지우. 드라마 <마이걸>의 이다해처럼 통통 튀는 캐릭터는 물론,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주인공 공리의 질투심 가득찬 섹시하고 어두운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팜므파탈’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 오늘도 실수한 건가요?(웃음)”


<지우’s 보너스 인터뷰>

1. ‘한지우’를 한마디로?
: 사촌언니가 지어준 ‘베이글’ : 베이비 베이스 + 글래머
2. 티아라 지연과의 첫 한마디는?
: 교복 촬영할 때 홀로 앉아있는 지연을 보며, “지연아, 일루와~”
3. ‘뜨거운 형제들’ 멤버 중 실제 데이트 상대를 꼽으라면?
: 이기광 아닌 한상진! 나랑 더 잘 어울렸을 것.
4. 본인의 솔직한 이상형은?
: 음… 영화배우 하정우씨. 이목구비 뚜렷한 미남보다는 훈남이 좋다.
5. 한지우를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는?
: 관악산. 주말 새벽 즈음에 홀로 등산하는 걸 좋아한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