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토그래퍼 이제성 / 민트스튜디오 mintst@mintstudio.com


<바람불어 좋은 날>의 귀여운 말썽꾸러기 발명가 이현진.
시트콤 연기 시절, 출연 고사한 이나영 선배, 정말 미워~
나도 엄친아? 한 때 천문학자가 되는 게 내 꿈!

KBS 새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 날>의 귀여운 말썽꾸러기 발명가 ‘이현진’. 극중 19살 연상의 선생님인 ‘이강희’(김미숙 분)를 사랑하는 연하남 '장민국'으로 분해 가족드라마의 선봉에 서겠다는 그의 연기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전작 <가문의 영광>에서는 혼자 죽어라 하고 쫓아 다니는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좀 달라요. 사회적으로 논란의 대상은 아니라는 거죠. 예를 들어 불륜? 그것 보단 누가 봐도 부럽기만 한 플라토닉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될 거거든요.(웃음)”

이를 두고 이현진은 헐러우드의 톱스타 ‘애쉬튼 커쳐’와 그의 아내 ‘데미 무어’를 연상하며 사랑엔 나이 운운하지 않는다며 실제로도 그러한 사랑을 한번쯤 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현진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에 출연 중인데, 극중 궁상식(한진희 분)의 큰아들로 외교관을 꿈꾸는 외무고시 준비생인 ‘궁산호’역으로 열연중이다. 출연진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으신 중견들이라 촬영장에선 비슷한 연령대의 소이현과 가장 잘 맞는단다.

반면, <바람불어 좋은 날>은 이현진 외에 김소은, 진이한, 정다영, 서효림 등 가족드라마 치곤 젊은 층이 주를 이룬 작품이라 늘 촬영장에서는 말썽꾸러기 발명가답게 장난도 잘 친다고 말했다.

이현진은 현재 중앙대 산업경제학을 전공해 요즘 들어 말하는 ‘엄친아’에 속한다는 말에 이내 쑥쓰러워하며, “고등학교 3학년 때 정말 공부만 했어요. 대학은 꼭 가고 싶었으니까요. 어렸을 적 꿈은 천문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솔직히 수학을 못해 금새 포기했었거든요. 근데, 제가 엄친아요? 하핫! 천만에요. 전 분명 엄친아는 아니구요, 연기 수업을 위해 연영과 진학도 고려했었는데 왠지 공부를 더 해 보고 싶었던 것 일 뿐이에요…”


이현진은 최근 신인 가수 J-Hwan(제이환)의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에서도 남성미 넘치는 섹시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뭇 여성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실력파 가수 ‘지아’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다.

“정말 민망해요. 쉬는 날엔 운동을 꾸준히 했을 뿐이에요.(은근 자랑한다.) 남자도 몸매 관리를 위해서라면 식습관 조절이 가장 중요한데, 그게 정말 지옥에 다녀온 것 처럼 어렵거든요? 후훗!”

이현진은 또, 얼마 전 MBC 화제의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배우 ‘이나영’을 두고 대뜸 밉다고 했다.
“저도 과거에 시트콤으로 얼굴을 알렸었는데… 평소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 바로 이나영씨거든요. 그렇게도 원했건만… 출연을 고사하시더라구요, 하하!”

남자배우라면 듣기만 해도 기분 좋을 ‘멋있다’, ‘잘생겼다’ 라는 소리보단 진정한 ‘배우’로써 연기를 잘 해야 한다는 사소한(?) 강박관념이 늘 자신을 괴롭힌다는 그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신들린 지휘자역을 보여줬던 ‘배우 김명민’을 본 받을 거라고 했다.

“지금은 (연기 활동을 해서) 돈을 벌어주는 입장이라 가족들이 늘 좋아해요, 하핫! 극중 맡은 발명가 캐릭터는 내심 저한텐 안 맞지만, 제 안의 끼를 늘 발견하고 발명해 보려구요, 많은 기대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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