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영상 캡처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MC를 맡은 강다니엘은 MC이기 이전에 가수였고, 가수이기 이전에 댄서였다. 춤에 대한 진심은 모든 크루원들을 애정으로 바라보게 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생방송을 이끌며 MC로서의 자질까지 입증한 강다니엘이다.

26일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종영했다. 8개의 댄스 크루의 배틀 프로그램은 최종 우승을 홀리뱅에게 안겨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틀 프로그램이지만, 그 속에 댄서들의 열정이 있었고, 사랑이 있었다. 모두 '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뭉친 이들이었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모든 미션 속에 그 마음이 담겼다.

사진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영상 캡처


강다니엘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MC로 활약했다. 강다니엘은 앞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했다. 그는 학창시절 익힌 비보잉과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남다른 춤선을 자랑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임하는 긴장감을 이해하고 있었고, 다른 무엇보다 '춤'에 진심이었다.

그렇기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모든 댄서들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었다. 배틀 무대를 보며 함께 리듬에 몸을 실었고, MC의 본분을 잠시 내려놓고 소리를 지르며 호응했다. 강다니엘의 리액션은 '스우파'를 보는 또 다른 시청자들의 이유였다. 배틀이 끝난 크루원에게 부채질을 해주거나, 물을 건네주는 모습 역시 댄서를 향한 진심어린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최종회에서 강다니엘의 진심을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 강다니엘은 "지난 6월 뜨거운 여름에 시작된 치열했던 춤싸움이 홀리뱅의 최종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홀리뱅, 코카엔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원트, 웨이비까지 그동안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빛내준 8크루에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수많은 댄서가 무대위에서 주인공이 돼 빛날 수 있도록 꾸준한 응원을 부탁드리며, 저는 여기서 인사드리겠다. 지금까지 '스트릿 우먼 파이터' MC 강다니엘이었다. 감사합니다"라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사진 :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영상 캡처


이후 1위를 차지한 홀리뱅, 2위를 차지한 훅을 비롯 모든 댄서들이 무대 위에 나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강다니엘은 마지막 멘트를 끝으로 무대에 내려가지 않았다. 대신 댄서들의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진심이 느껴진 부분이었다.

YGX의 크루원 예리 역시 그런 강다니엘은 SNS에서 언급한 바 있다. 예리는 세미 파이널 댄스 배틀 이후 탈락한 소감을 전하며, "이 프로그램의 유일한 비보이 다녤엠씨님의 배려에 무한 감사를 보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강다니엘은 자신의 SNS에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스우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고생하셨습니다"라고 했다. 그 속에서도 중간의 자리에 있지 않았다. 중앙은 댄서들의 몫이었다.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한 그 마음, MC의 가장 큰 자질은 아닐까.

한편,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종영했지만 댄서들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는 11월 '스우파' 여덟 크루들은 '스트릿 우먼 파이터 [ON THE STAGE]' 공연에 나서 관객을 직접 만날 예정이고, 올 연말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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